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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우와 공도배, 같은 걸까요?

생김새도 쓰임새도 비슷한데 어떤 날은 숙우, 어떤 날은 공도배라고 불러요. 이름이 다른 만큼 뜻과 역할도 달라요.

다루 편집팀2분

찻자리에서 개완 옆에 늘 놓이는 주둥이 달린 그릇. 누구는 숙우라 하고, 누구는 공도배라고 해요. 둘 다 맞는 말인데, 사실 원래 하는 일이 달라요.

한눈에 비교

숙우(熟盂)공도배(公道杯)
뜻익힌(끓인) 물을 담는 그릇공평하게 나누는 잔
하는 일끓인 물을 옮겨 담아 식혀요우린 차를 한데 모아 농도를 고르게 해요
언제차를 우리기 전차를 우린 뒤
많이 쓰는 곳한국 다도(녹차)중국 찻자리(우롱차·보이차)
흔한 재질도자기유리·도자기

왜 공평하게 나눌까요

개완에서 바로 여러 잔에 따르면, 처음 따른 잔은 연하고 마지막 잔은 진해져요. 공도배에 한 번 다 모은 뒤 나누면 모든 잔의 맛이 같아요. 그래서 '공도(公道)', 공평한 길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.

찻잔에 따르기

공도배에 모은 차를 잔마다 같은 농도로 나눠요.

하나로 둘 다 써도 될까요

괜찮아요. 집에서 혼자 마실 땐 한 그릇으로 물을 식히고(숙우), 우린 차를 모아(공도배) 쓰는 경우가 많아요. 그래서 이름이 섞여 불리게 됐지요. 녹차를 자주 마신다면 물을 식히는 쓰임이, 우롱차를 자주 마신다면 차를 모으는 쓰임이 더 많을 거예요.

크기는 어느 정도가 좋나요?

쓰는 개완·다관보다 조금 큰 것(150~250ml)이 넘치지 않아 편해요.

주둥이 모양도 중요한가요?

물줄기가 끊기지 않고 흘러내리지 않는 것이 좋아요. 사기 전에 물을 따라 보세요.